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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뿐인 공정성, 과거와 고시
허울뿐인 공정성, 과거와 고시
  • 강명관/부산대 교수·한문학
  • 승인 2010.10.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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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ée]
▲ <곡예사> 조선은 양반관료 사회였고, 관료가 국가권력을 독점했다.과거는 그 관료를 선발하는 시험이었다.시험으로 관료를 선발한다는 점에서 과거는 혈통에 의한 귀족적 지배를 넘어선 것이기에 비교적 진일보한 제도였다.하지만 문제는 많았다.

조선시대의 정식 과거로는 3년에 한 번씩 치르는 식년시가 있었다(최종 합격자 33명을 선발했다). 부정기 시험으로는 국가의 경사 때 치르는 증광문과를 필두로 별시문과·외방별과·알성문과·정시문과(庭試文科)·춘당대문과 등 별시가 있었다.성균관 유생에게만 응시 자격을 주는 반시(泮試)란 약식 과거도 있었다.반시에는 인일제(1월 7일)·삼일제(3월 3일)·칠일제(7월 7일)·구일제(9월 9일) 등 절일제가 있었다.그 밖에도 제주도에서 귤이 올라오면 유생에게 하사하고 치르는 황감제(黃柑製)와 유생이 성균관에 기거하며 식사를 한 기록인 &lsqu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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