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음표 하나와 수많은 별자리에서 탄생한 것이기에, 옛날에는 음악과 천문학만 공부했지.”
이타도리의 악기점에서 근무하는 선배 피아노 조율사 아키노가 신입직원 도무라에게 들려준 이야기다. 도무라는 조율사가 되기 위해 전문학교에서 2년간 공부한 후 몇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을 품는다. 도무라는 자신이 태어나 성장한 숲이 더 이상 자신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고 느껴, 피아노의 힘을 빌려 그 숲과 ‘대화’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가 피아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정작 들리는 것은 숲의 아우성이다. 그 아우성은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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