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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동작대교 전망카페 승강기 운영 중단... 장애인 배려 실종 
이마트24 동작대교 전망카페 승강기 운영 중단... 장애인 배려 실종 
  • 김건희 기자
  • 승인 2020.02.13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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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자리를 냉동고로 막아놓은 상태이다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동작대교 전망카페인 노을카페와 구름카페가 승강기 자리에 냉동고를 설치해 장애인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 

동작대교 상‧하류에 각각 위치한 구름카페와 노을카페는 한강교량 전망 쉼터 중 하나로 옥상에 올라가 한강전경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3~5층까지 총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6층은 야외전망대이다. 

문제는 한강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카페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은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동작대교 0층에는 이마트24가 위치해 있는데, 이곳의 냉동고가 승강기 자리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6층 전망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승강기는 1층과 2층 사이의 계단에서 정지되고, 그다음부턴 계단으로 걸어올라가야 하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거동에 제약이 있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들은 전망대를 아예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교통약자에 대한 차별인 동시에 이동할 권리의 침해다.

엘리베이터 자리에 냉동고를 설치해 아예 이용하지 못하게 만든 것은 장애인과 노약자를 비롯한 교통 약자들의 이동과 접근성을 무시한 행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하여 동작대교 노을카페에 문의한 결과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엘리베이터 가동을 하지 않지만 필요한 경우에 미리 말하면 (물건을 치우고) 이용할 수 있게끔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작대교 노을카페와 구름카페 이용객 A씨는 “휠체어를 탄 어머니를 모시고 카페에 가려고 했으나 문의를 해도 승강기를 이용할 수 없어 그냥 돌아와야 했다”고 토로했다. 

직원에게 말하면 승강기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애초에 이마트24가 승강기 자리를 냉동고와 물품 등으로 막아놓은 것이 문제이다. 승강기에 탑승해야 하는 경우 고객들은 처지를 설명하고 매번 부탁해야 한다. 또한 이용객들의 민원에 따르면 이마저도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마트가 수익성을 이유로 승강기 가동을 중지하면서 교통약자 이동권을 후퇴시켰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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