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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늙어가야 한다
우리는 늙어가야 한다
  • 강혜민
  • 승인 2011.04.08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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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가 말하는 ‘몸의 아름다움’은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젊음’이다.‘젊음’을 무대의 전면에 내세우고 ‘늙음’을 주변으로 밀어낸다.늙음과 죽음에 대한 시대의 반감을 난 서울 탑골공원에서 마주한다.그곳은 마치 ‘그들의 게토’ 같다.나도 ‘그들’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그들을 이미 타자화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그들은 어두운 그림자를 등에 업고 허리를 구부린 채 폐휴지를 줍는다.한 끼 식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고, 낡은 포장마차에 무기력하게 앉아 소주 한 잔을 기울인다.아무것도 생산해내지 못하는 이들의 ‘돈 없는 늙음’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그들은 길 위의 투명인간이 되어 시대의 풍경처럼 자리한다.

추앙받는 젊음, 밀려나는 늙음

오늘날 서울 도심엔 마치 젊음과 생(生)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늙음과 죽음 언저리에 닿은 적 없다는 듯 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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