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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신문 “삐라 1,200만장 ‘남한 후방’까지 살포”… 이번주 고비
北 노동신문 “삐라 1,200만장 ‘남한 후방’까지 살포”… 이번주 고비
  • 장민영 기자
  • 승인 2020.06.22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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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현안브리핑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한 탈북민 단체를 고발하고,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뒤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현안브리핑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한 탈북민 단체를 고발하고,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뒤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북한이 남한의 후방까지 1,200만장 이상의 대남 '삐라'(전단)를 살포하겠다고 예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분노의 격류, 전체 인민의 대적보복열기’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대적삐라 살포투쟁을 위한 준비가 끝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중앙의 각급 출판인쇄기관들은 각계층 인민들의 분노와 적개심이 담긴 1,200만장의 각종 삐라를 인쇄하였다”며 “또한 각 도, 시, 군 인쇄공장들에서도 수백만장의 대적삐라를 추가인쇄하기 위한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2일 현재 3,000여 개의 각이한 풍선을 비롯해 남조선의 깊은 종심(전방에서 후방에 이르는 지역)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삐라살포기재, 수단들이 준비되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남 비방 이후 지난 9일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 지난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연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7일 대적 군사행동의 일환으로 대남전단 살포 지역을 개방하고 군사적으로 보장하는 것에 대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준을 거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합성 사진과 비방 문구 등이 담긴 대남 전단 제작과정을 공개했다. 공개된 삐라는 문 대통령 얼굴이 담겨 있었고, 그 위에 담배꽁초 등을 던져놓기도 했다.

통일부는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북한 통일전선부(통전부)는 지난 21일 담화를 통해 “이미 다 깨져나간 북남관계를 놓고 우리의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날을 세웠다.

북한의 대남 삐라 살포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특히 북한 총참모부 대변인의 지난 17일 담화를 근거로 이번 주가 고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주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개최된다면 전례에 따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이 자리에서 대남 공세를 전면에 들고 나오는 모습을 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 군 당국은 비무장지대(DMZ)나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전단을 살포할 경우 북한 주민이나 북한군 등과 우리 군 사이에서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6·25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 전후로 대북전단 살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힌 상태다.

정부는 남복관계의 추가적인 악화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24시간 경계 태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기도는 전단 살포자 출입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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