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코소보평화유지군(KFOR)이 파견되고 유엔 임시 행정기구가 설치된 몇 달 뒤인 1999년 10월 27일, 세르비아계 주민들이 억류돼 있던 라호베츠의 게토에서 50살의 전직 교사 부디미르 발로세빅이 동료 4명과 함께 탈출을 시도했다.롬계인 애그론은 당시 독일 화폐로 한 사람당 1200마르크(약 600유로)를 받고 그들을 몬테네그로의 로자에로 데려갈 계획이었다.애그론이 높은 수수료를 받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석공인 그는 나토의 감독 아래 코소보해방군(KLA)의 옛 게릴라병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코소보방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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