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했던 순간을 말씀드릴까요? 당시 우리는 가자에서 작전을 개시하던 중이었죠. 참호에 있었는데, 아이들이 다가와 우리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했어요. 내부의 지령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사람 하나가 우리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건 수류탄을 들고 우리에게 달려들 수도 있다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위에다 대고 총을 쐈어요. 아이는 아마 12∼15살쯤 됐을 거예요. 나는 아이를 죽였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게 믿으려 애써 노력하죠. 그래야 마음의 진정을 찾고 밤에 좀더 편히 잠잘 수 있으니까요. 정말로 끔찍했던 건 패닉 상태에 빠진 제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가서 내가 (총으로) 누군가를 겨눠 뒤에서 다리를 쏘았다고 말한 순간이었어요. 사람들은 모두 흡족해하더군요. 나는 영웅이 됐고, 다들 교회에 가서 내 이야기를 전하더군요. 그걸 보면서 큰 충격에 휩싸였죠.”(1)
군인들의 증언을 수집한 전직 군인 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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