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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가 던진 부메랑
시골의사가 던진 부메랑
  • 김완
  • 승인 2011.10.10 20:0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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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라는 그의 사회적 포지션은 기묘하다.물론 ‘시골’과 ‘의사’가 조합되지 말란 법은 없다(오히려 조합되지 않으면 더 큰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는 2011년의 한국 사회다.‘전 국토의 도시화’라는 표현으론 부족한, 모든 게 서울로 향하는 것을 넘어 이젠 지역마저 서울 중에서도 강남을 표방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다.어디 그뿐인가. 한국 사회에서 직업 선택 문제는 단지 경제적 여건이 결정되고 생활수준을 비롯한 사회적 지위가 매겨지는 것을 넘어서는 일종의 사회적 제례와 같다.이르면 출산 이전부터, 아무리 늦어도 유아기에는 시작되는 거대한 사교육의 행렬은 종국에는 특정한 몇몇 직업을 갖는 것을 목표로 늘어서 있다.의사는 바로 그 몇몇 특정한 직업을 대표하는 명사다.

그래서 시골의사란 표현은 2011년의 한국 사회를 향한 신성모독처럼 들린다.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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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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