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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언덕, 이름 없는 무덤들
보르도 언덕, 이름 없는 무덤들
  • 필리프 레스피나스·스테판 페리
  • 승인 2011.11.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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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주의 영웅담에 원치 않게 희생당한 이들의 이름이 기념비에 새겨져 있다.하지만 침묵 속에 외면당한 희생자들의 자리도 크다.프랑스 지롱드의 모래언덕 밑에 묻힌 아프리카 식민군 936명은 그렇게 이름 없이 묻혀버렸다.

아르카숑 근처 라테스트에서 필라 모래언덕으로 가는 숲 속의 작은 도로 왼쪽을 보면 바다소나무와 고사리풀로 덮인 모래언덕이 궁금증을 자아낸다.기억 속에 잊혀진 이 봉분을 두고 일부 주민들은 ‘흑인들의 묘지’라 부른다.그 밑에는 1천여 구의 주검이 묻혀 있고, 그 주인은 대부분 아프리카 식민군이다.

1차 대전 참전, 폐병으로 집단사

기념관 입구 간판에는 쿠르노의 겨울 부대 주둔지에 대한 역사가 간략히 언급돼 있다.기념관에서 1km 떨어진 곳에 1916년 세워진 겨울 주둔지의 흔적은 지금은 사라졌다.단지 묘비 2개만이 그곳에서 수백 명씩 죽어간 비운의 희생자들을 되새기고 있다.거대한 석판 묘비에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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