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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개발' 수두백신 중남미 공급
SK바이오사이언스, '자체개발' 수두백신 중남미 공급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2.02.1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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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바리셀라/출처=SK바이오사이언스 공식 홈페이지

SK바이오사이언스는 UN 산하 국제기구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약 3,127만달러(약 374억 원) 규모 수두백신 잠정 수주물량을 사전 통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PAHO는 유니세프(UNICEF)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수요처로 중남미 국가들을 대표해 대규모의 백신 수급을 책임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PAHO 입찰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수주물량에 따라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중남미 지역에 공급한다.

2018년 상용화된 스카이바리셀라는 중남미를 포함한 다국가 글로벌 임상을 통해 만 12개월~12세 소아에서의 면역원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다. 특히 WHO(세계보건기구)의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세계 최초로 받은 글로벌 제약사의 수두백신을 대조군으로 활용해 우수한 항체가 및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PAHO와 같은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 PQ 인증이 필수다. 스카이바리셀라는 지난 2019년 수두백신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PQ 인증을 받았다. 또한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은 안동 L하우스 시설에서 생산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다양한 국제조달시장에 스카이바리셀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카이바리셀라는 태국 등 해외 국가에도 수출되고 있으며 국가 공공입찰을 통해 지난해까지 150만명 이상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 유럽권 국가인 터키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수두백신 시장은 2018년 기준 27억 1,400만 달러(한화 약 2조 6,000억원)에서 연간 5.6%의 성장률을 보여 2026년에는 42억2,000만 달러(한화 약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PAHO 입찰 수주는 우리가 개발한 백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해외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명실상부 세계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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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yulara1996@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