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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탄소중립' MOU 연이어 체결... 철강업계 "ESG" 앞장
현대제철, '탄소중립' MOU 연이어 체결... 철강업계 "ESG" 앞장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2.05.3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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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한국에너지기술원·지질자원硏 과 "탄소중립" 기술협력
- 수소 생산 및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 등 포괄적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 추진
- 제철소 원료 최적 사용 및 운영 기술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추진

현대제철이 최근 탄소중립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탄소중립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20일 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탄소중립 MOU를 체결한 지 불과 3일만의 행보로, ESG경영에 대한 사측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현대제철-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중립" MOU 체결

 

현대제철과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지난 20일 탄소중립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출처=현대제철

현대제철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환경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종남 원장,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CCUS(탄소포집·활용 저장 기술), 수소 생산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부터 저탄소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온실가스 및 에너지 부문 기술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최근 탄소중립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중요한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환경 부분에 대한 탄소중립 MOU를 새롭게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에너지 관련 선도 기술을 활용해 제철소 설비 성능 향상 및 운영 최적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그린철강을 위한 기반기술인 수소생산, CCUS, 무탄소 연소 등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제철이 금번 MOU를 통해 특히 기대하는 것은 부생가스 내 수소를 단순 분리, 정제하는 기존의 상용 기술과 달리 부생가스 내 성분 자체를 변화시켜 수소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블루 수소’생산기술 개발 부분이다. 수소환원제철에 소요되는 대량의 환원용 수소 생산 기술 확보도 금번 협력을 통해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CO2 포집 기술 및 CO2를 활용한 제품 전환기술 등 CCUS 관련 다양한 요소기술들을 제철 공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제철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이번 MOU를 통해 기존 에너지 효율 관련 기술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이를 제철소 운영에 적용해 제철소의 에너지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현대제철이 탄소중립에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앞으로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협력하면서 에너지 ·환경 관련 실증 기술력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며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만큼 다양한 기술협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환경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질자원硏과 제철 원료 탄소저감 기술협력 MOU 체결

 

현대제철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철강원료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기술협력 MOU를 지난 23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현대제철 최주태 연구개발 본부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 / 출처=현대제철

 

뒤이어, 현대제철은 지난 23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 현대제철 최주태 연구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에 위치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제철소 원료의 최적 활용 및 운영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를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으로 제철 원료 분야의 탄소 중립 기술 관련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보유한 광물 자원 관련 선도 기술을 적극 도입해 활용할 전망이다.  

따라서 '그린철강'을 위한 기반기술인 탄소중립 원료, 자원 재활용, 원료 분석기술 등 중장기적으로 저탄소 제철소 운영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 재활용기술을 활용해 폐자원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원료 사용 시 발생하는 탄소 및 유해물질 배출량도 한층 더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기술교류를 통해 새로운 원료 분석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생산에 적용함으로써 제철 원료 관리 및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원료 품질 향상은 철강 제품의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철소의 탄소중립 달성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최주태 본부장은 "국내 유일의 광물 자원분야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대가 된다"며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인 만큼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경영 실현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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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yulara1996@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