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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지 않은 글에 거는 작은 희망
익숙지 않은 글에 거는 작은 희망
  • 안영춘
  • 승인 2012.01.0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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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르 디플로’ 읽기]
‘위기’의 원인을 지목하는 좌파의 손가락은 언제나 신자유주의를 가리키고 있었다.적확했다.국제 금융자본은 물론 국민국가의 정치권력조차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와 그 장치들을 고안하고 실행하는 데 열을 올려왔음을 부인할 근거는 없다.문제는 전 지구적 금융·경제 위기가 닥치고도 현실의 역학관계는 요지부동이고, 그럴수록 신자유주의를 규탄하는 목소리는 손가락 끝에 매달린 ‘지당한 말씀’이 되어간다는 것이다.또 있다.어느덧 신자유주의는 의인화되어, 도덕 감정(만)을 격발한다.악인은 현상될 뿐, 그의 기원과 전개는 편집에서 누락된다.우리에게 남은 의무는 다만 정의를 회복하기 위한 투쟁인가.

신자유주의의 기원과 전개를 감안한다면, 그 힘이 여전히 기세등등한 것은 아직 신자유주의가 달성되지 않은 현실의 역설적 방증이다.엄밀히, 신자유주의 시장경제가 완성된 국가 체제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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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춘
안영춘 editor@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