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이탈리아 와이너리와 공동개발한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이며 와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이트진로는 대표 브랜드 '진로'의 이름을 내건 첫 프리미엄 와인 '진로 레드 와인'을 이달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라벨에 두꺼비 캐릭터를 새긴 진로 레드 와인은 친근하고, 정통 와인의 맛까지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특히 그동안 유수의 와인을 수출 및 유통한 하이트진로는 직접 와인 개발에 나서 화제를 모은다. 최근 유통업체들은 가성비 와인을 선보이는 추세지만, 하이트진로는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급 와인을 선택했다. 사측은 제품 개발을 위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최고 수준, 최대 규모 와이너리로 알려진 '카를로 펠리그리노'와 협업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레드 와인 출시를 위해 파트너 와이너리 선정부터 포도 품종, 맛, 디자인 등 모든 제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통상 일반 와인은 전문가의 테이스팅만 거쳐서 수입되지만, 3년간의 제품 개발과 수차례에 걸친 소비자 대상 조사를 토대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레드 와인을 생산했다고 전했다.

포도를 자연에서 말리듯이 늦게 수확하는 '선드라이 방식'을 적용해 풍부하고 진한 과일향과 긴 여운을 강조한 맛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주류회사로서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최적화된 와인을 출시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했다"며 "와인 애호가뿐 아니라 와인을 처음 접해보는 소비자들에게도 프리미엄 와인의 기준이 되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