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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 f&b, '생수' 설비 확보로 경쟁력 강화 나서
동원 f&b, '생수' 설비 확보로 경쟁력 강화 나서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01.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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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가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로부터 생수 용기 생산설비와 영업권을 양수해 제조라인을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생산비용을 절감해 생수사업 수익성을 강화하고 ESG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동원F&B는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로부터 샘물 인플랜트(IN-PLANT) 영업 관련 물적 설비 및 권리를 131억원에 양수한다고 밝혔다. 양수목적은 생산 비용 절감 및 경쟁력 강화로 알려졌다.

인플랜트란 한 공장에서 포장 용기 제작과 용기에 식품을 넣는 과정이 함께 진행되는 가공 방법을 말한다. 동원F&B는 공병 제작 후 이동 과정에서의 오염을 방지하고 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생수 제작 공장 내에 공병 제조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조 설비와 운영권을 포장재 전문회사인 동원시스템즈가 소유하고 있어 동원F&B는 해당 계열사와 원부자재 매입 거래를 맺고 페트병, 라벨 등 포장재를 조달해왔다. 동원F&B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생수사업에 필요한 부자재 매입에 248억원을 사용했다.

이번 영업양수 계약을 통해 동원F&B는 생수사업에 필요한 공병 제조 설비와 영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동원시스템즈로부터 공병을 매입하는 대신 이를 자체 제작함으로서 원가 절감 효과를 발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동원F&B측은 포장재가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공병 자체 생산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수 사업의 경우 물값보다 포장재나 물류, 유통, 마케팅에 큰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동원F&B가 포장재를 자체 보유하게 되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동원F&B는 ESG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2021년 6월 출시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동원샘물 라벨프리'는 현재 동원샘물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매출이 25% 이상 증가하며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동원F&B 관계자는 "생수 사업은 생수 시장이 유망한만큼 성장을 기대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원가 절감과 함께 ESG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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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