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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뉴발란스·스파오 선두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이랜드월드, 뉴발란스·스파오 선두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02.08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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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이랜드월드 패션사업 부문, 지난해 영업이익 2,700억원 기록
ㅡ 핵심 브랜드 '뉴발란스', '스파오' 성장 견인
ㅡ 자체 온라인몰 통해 '브랜드 팬덤 강화' 나서

이랜드월드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발란스'와 '스파오'등 핵심 브랜드의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7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랜드월드 패션사업 부문은 지난해 전년 동기보다 160% 이상 증가한 2,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늘어난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전년 8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재작년 영업실적을 넘어섰었다"며 "의류 및 신발 제품이 많이 팔려 객단가와 이익이 크게 오르면서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유통일괄형)브랜드 '스파오'와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스파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0% 늘어난 3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PA 브랜드 최초로 '2일-5일 생산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끌어올린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일 생산'은 하나의 상품을 발주·생산·매장에 입고하기까지 전 과정을 48시간 안에 진행하는 생산 기법이다. 회사는 고객 구매 패턴 등을 사전분석해 특정 시즌의 제품 판매량을 예측하고 생산을 계획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2월 국내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이랜드 오피스'를 선보였다.

이랜드 오피스는 991㎡(약 300평)규모로, 생산 공장 2곳과 의류를 전시한 쇼룸, 회의실, 직송 창고 등으로 구성됐다. 스파오·후아유·미쏘·로엠 등 이랜드의 여러 의류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제품을 소량 생산해 테스트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는 이랜드월드가 올해 경영 화두로 삼고 있는 '무재고 비즈니스'와도 연관된다. 이랜드는 빠른 고객 수요 예측으로 꼭 필요한 만큼만 생산해 버려지는 옷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2일-5일 생산 시스템'을 통해 50% 수준이었던 봄여름 정판율을 지난해 80% 가까이 끌어올리며 재고를 줄일 수 있었다.


'뉴발란스' 인기 힘입어
자체 온라인몰 강화

 

출처=뉴스1

국내 라이선스권을 획득해 2008년부터 운영 중인 뉴발란스는 지난해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랜드월드는 뉴발란스 신규고객 유입 및 브랜드 팬덤 강화를 위해 자체 온라인몰 성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MY NB(마이엔비)'라는 새로운 멤버십형 공식 온라인몰을 만들기도 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이벤트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뉴발란스' 팬층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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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