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ée
최근 <한국일보>에 실린 슬라보이 지제크와 이택광의 인터뷰 기사가 흥미롭다.정치적 주체성의 전망 요구와 같은 도덕적 요청에 지제크는 ‘본래적인 정치’를 직시하는 걸 해결책으로 제시한다.그는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를 비판하지만, 그 비판을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다면 대답을 못한다고 환기한다.나아가 철학자들이 세계를 해석해왔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말을 들어, 20세기는 이 말처럼 세계가 너무 많이 변화됐다고 말한다.무엇을 하는지도 모른 채 열심히 변화를 추구했으니 이제 다시 변화보다 해석이 필요한 시대가 왔다는 주장이다.고작 국가를 재조직하는 것 같은 ‘쉬운 해결책’에 접근하는 대신 ‘사유’를 권한다.그러니까 우리 삶의 토대를 고민하는 것은 어떤 사회를, 어떤 자유를, 어떤 정부를, 어떤 행복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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