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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거짓" : <마니에르 드 부아르> 6호 『페이크 소사이어티』
“진실과 거짓" : <마니에르 드 부아르> 6호 『페이크 소사이어티』
  • 김민주 인턴
  • 승인 2023.03.28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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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마니에르 드 부아르> 6호 『페이크 소사이어티』
ㅡ '"식인 물고기 피라냐" 같은 헤프닝'부터 '트럼프가 온 지구촌을 상대로 벌인 언론플레이'까지 ...
ㅡ 포퓰리즘과 거짓정보가 판치는 세계 언론 실태를 말하다

 

1) 책 소개

<마니에르 드 부아르> 6호 『페이크 소사이어티』 / 18,000원

"설마, 모든 뉴스가 '진실'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더 이상 단순명료함을 바라지 마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해져가는 세상에 '친절한 진실'이란 없으니까요.
뉴스는 시민의 삶에서 조금씩 멀어져, 이제는 자본과 권력의 광고판으로 전락한 듯 합니다. 언론이 본연의 가치를 잃은 채 경쟁에만 몰두한 나머지 수많은 '페이크'가 '팩트'의 탈을 쓰고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터무니 없는 실수 인지, 혹은 의도된 전략인지 모를 일입니다.

왜곡된 진실은 온 매체에 만연합니다. "식인 물고기 피라냐" 같은 헤프닝에서부터, 트럼프가 온 지구촌을 상대로 벌인 언론플레이까지... '페이크 뉴스'는 사람들이 '유튜브'를, '찌라시'를, 또 다른 가짜뉴스를 맹신하도록 등 떠밉니다. 이 페이크 소사이어티에서, 중심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마니에르 드 부아르』가 6번째로 펴내는 「페이크 소사이어티」는 모두 4부, 24편의 글로 이뤄집니다. 잡지는 포퓰리즘과 거짓정보가 판치는 세계 언론 실태를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풀어나갑니다. 또 이런 현실 속 세계가, 그리고 한국이 나아갈 길을 엿봅니다.

세르주 알리미, 피에르 카를르, 피에르 랭베르 등 지식인들과 함께하는 깊이 있는 사유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 목차 

#서문1 부메랑 효과 ― 피에르 랭베르
#서문2 페이크 소사이어티의 도래 ― 성일권

#1부 ‘포퓰리즘’과의 전쟁에서
페이크 뉴스 제조업자들의 자아도취 ― 세르주 알리미 외
언론의 죄, 가짜뉴스 ― 세르주 알리미 외
미디어조작의 장이 된 체르노빌 ― 피에르 랭베르
외버니 샌더스를 저지하라 ― 줄리 홀라
반유대주의, 치명적인 무기 ― 다니엘 핀
피라냐 신드롬 ― 귄터 발라프

#2부 공식적인 ‘페이크 뉴스’들
볼셰비즘의 음모와 독일 스파이 ― 알렉상드르 쉼프
프랑스 국영 TV 다큐 <아포칼립스>의 거짓말 ― 피에르 그로세라틴
아메리카를 악마화하는 미디어의 강박증 ― 안 도미니크 코레아 외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들 ― 질 발파스트르
그들의 뉴스엔 더 이상의 저널리즘이 없다 ― 소피 외스타슈

#3부 더 빠르게, 더 거짓되게, 더 강하게...
미디어 교육을 받아야할 언론인들 ― 소피 외스타슈
독 묻은 펜 ― 피에르 카를르
통찰력의 결핍 ― 레지스 드브레이
'허위정보’, 혼란의 거울 ― 소피 외스타슈
싱크탱크, 언론을 조작하는 전문가 양성소 ― 예브게니 모로조프

#4부 진실의 길을 찾아
페이크 뉴스의 진범은 누구? ― 그레고리 르젭스키
탐사보도는 어떻게 가공되는가? ― 피에르 페앙
언론이 엇나갈 때, 어디에 호소해야 하는가? ― 앙토니 벨랑제
한국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필요한 이유 ― 이봉수
진실 없이는 민주주의 없고, 토론 없인 진리 없다 ― 안세실 로베르

 

3) 책 속으로

<마니에르 드 부아르> 6호 『페이크 소사이어티』 내지

 

‘포퓰리즘’과의 전쟁에서

 “오늘날을 요약할 키워드는 단연코 ‘가짜 뉴스’일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물론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가짜 뉴스 타파’가 정치적 우선순위로 손꼽히고 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 1월의 신년연설에서 “가짜 뉴스의 부상은 오늘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허위 정보들은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허위정보들 은 계속 회자되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여겨진다. 물론 가짜뉴스를 찾아 팩트체크에 성실한 ‘해독자’들은 이를 잘 피해가긴 한다.” (세르주 알리미 Serge Halimi, 피에르 랭베르 Pierre Rimbert)

ㅡ '페이크 뉴스 제조업자들의 자아도취' 중에서

 

“가짜뉴스는 정보기관과 자유주의 언론이 공모해 양산한다. 천사의 날개를 단 하얀 비둘기 같은 민주국가 미국이 “밖에서는 러시아, 안에서는 ‘극단주의자’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핏대를 세운다. 물론, 이 적들에게 당할 수는 없다! 국익을 위해서는 전쟁도 불사하는 미국 매파(강경파)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러시아 카드’를 쓰기도 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 동안 주둔하고 있던 미군을 2021년 5월 1일까지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한 직후 <뉴욕 타임스>는 “유력 정보기관에 의하면 러 시아가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살해를 사주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라고 폭로했다(2020년 6월 26일자).” 
(세르주 알리미 Serge Halimi, 피에르 랭베르 Pierre Rimbert)


ㅡ '언론의 죄, 가짜뉴스' 중에서

공식적인 ‘페이크 뉴스’들

"그들이 말하는 ‘음모’의 이름은 ‘볼셰비즘’(이해하기 어려운 이름이지만)이다. 볼셰비즘의 이데올로기적 기반은 독일 유대계 출신의 국적 없는 철학자, 칼 마르크스의 이론이며, 주동자 는 레닌이라는 가명으로 정체를 숨긴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였다. 다른 혁명들과 달리, 볼셰비키는 신속하게 목표에 도달했다. 당을 창설한 지 20여 년 만에 권력을 찬탈한 것이다. 볼셰비키의 이러한 놀라운 정치적 성과 앞에서, 당시 패배자들은 자신들의 패배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따라서 패배자들 간에는 음모의 유혹이 샘솟았다. 그들은 레닌을, “러시아 군인들을 몰살하고, 동부전선의 저항을 박살내기 위해 히틀러가 보낸 독일 스파이”라고 규탄했다." (알렉상드르 쉼프 Alexandre Sumpf)
 

ㅡ '볼셰비즘의 음모와 독일 스파이' 중에서

 

<마니에르 드 부아르> 6호 『페이크 소사이어티』 내지

 

더 빠르게, 더 거짓되게, 더 강하게...

"한 마디로, 싱크탱크는 출세의 효과적인 징검다리인 셈이다. 2019년 3월 22일 마크롱 대통령과의 대담에 초청된 65명의 지성인에 포함된 몽테뉴 연구소, 장 조레스 재단, 테라 노바의 원장들은 하나같이 이 자리에서 자신들의 성과들을 자랑하고자 했다. 사실 지난 15년 만에 몽테뉴 연구소와 테라 노바는 대기업의 자금지원을 받고 민·관의 전문인력을 동원하는 미국식 싱크탱크 모델을 프랑스에 들여와 정착시켰고, 이런 싱크탱크가 쉽사리 사라질 것 같지 않다." (그레고리 르젭스키 Grégory Rzepski)

 

ㅡ '볼셰비즘의 음모와 독일 스파이' 중에서

 

"뉴스 프로그램에서 고전적인 패턴이 확립되기 시작한 것은 텔레비전이 한창 인기를 끌던1980년대 중반, 특히 TF1과 프랑스2의 텔레비전 뉴스가 상승 가도를 달릴 때였다. 그 패턴이란 이런 것이었다. 기자가 인쇄 매체에 특종기사를 내보낸다. 그런 다음, 방송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방송 미디어에 그 특종을 슬쩍 흘린다. 그리고는 다시 인쇄 매체에 며칠 연속으로그 사건을 보도한다. 이런 패턴을 “특종 흘려보내기”라고 한다." (피에르 카를르 Pierre Carles, 피에르 랑베르 Pierre Rimbert)

'독 묻은 펜' 중에서


진실의 길을 찾아

"다시 말해, 페이스북과 구글이 현재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세상, 모든 문제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는 ‘기술적 솔루셔니즘’에 연연해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성숙한 민주주의만이 해결할 수 있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온갖 형태의 부인에 눈이 멀어,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이를 탓하고, 실리콘밸리에 더 많은 문제들을 떠넘기고 있다." (예브게니 모로조프 Evgeny Morozov)

 

'페이크 뉴스의 진범은 누구?' 중에서

 

4) 미리보기

 

5) 저자 소개

세르주 알리미 Serge Halimi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프랑스어판 발행인. 미 버클리대 정치학박사. 2008년부터 이나시오 라모네의 뒤를 이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발행인을 맡아왔다. 파리 8대학 교수(1994~2000)를 역임했으며, 주요 저서로 <새로운 경비견 Les Nouveaux chiens>(1997), <여론이 움직인다 L'Opinion, Ca se travaille>(2000), <좌파가 시도할 때 Quand la gauche essayait>(2000) 등이 있다. 1998년 설립된 프랑스의 대표적인 국제 NGO인 시민행동을 위한 투기금융과세운동연합(ATTAC)의 설립자 중 한 명으로 활동 중이다.

 

줄리 홀라Julie Hollar
미 언론감시 기구 ‘Fairness and Accuracy in Reporting(FAIR)’의 정기간행물 편집위원.

 

다니엘 핀Daniel Finn
저서로 『One Man’s Terrorist: A Political History of the IRA』가 있다.

 

귄터 발라프 Gunter Wallraff
르포 기자. 저서로는 『Le Journaliste indesirable, Francois Maspero 기피당하는기자, 프랑수아 마스페로』(파리, 1978년)가 있다.

 

알렉상드르 쉼프Alexandre Sumpf
저서로 <잊혀진 위대한 전쟁, 1914-1918>(페렝, 파리, 2014)가 있다.

 

피에르 그로세 Pierre Grosser
시앙스포 파리 역사센터 교수. 『1989』 작가. 저서로 『L’annee ou le monde a bascule (2e edition) 세계가 뒤집힌 해 (제2판)』(Perrin, Paris, 2019)가 있다.

 

안 도미니크 코레아 Anne-Dominique Correa
저널리스트, 전 에콰도르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의 딸

 

질 발파스트르 Gilles Balbastre
기자 겸 영화감독. 방송사인 France 2, FR3, M6에서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일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 <일간지 기자>(1995), <위기에 처한 기자들>(Journalistes precaires, 1998) 등이 있다.

 

소피 외스타슈 Sophie Eustache
기자. 주요 저서로는 엘로디 페로탱과 공저한 <어떻게 정보를 얻을 것인가?(Comment s'informer?)>(Editions du Ricochet·2019)가 있다.

 

피에르 카를르 Pierre Carles
영화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Who Wants George Ibrahim Abdallah in Jail? 누가 조르주 이브라힘 압달라가 감옥에 있기를 원하는가?>를 감독했다.

 

레지스 드브레이Regis Debray
체 게바라의 게릴라 부대에 참여해 1967년 볼리비아 정부군에 체포돼 30년형을 언도받았으나, 1970년 석방되어 프랑스로 돌아갔다.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경험을 담은 소설 <눈이 불탄다>(한국어판 <불타는 설원>)로 페미나 문학상을 받는 등 다수의 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현재 리옹대학 교수이며, 저서로 <이미지의 삶과 죽음>(한국어판 시각과언어 간행), <유혹자 국가> <일반 매개학 강의> <정치이성 비판> 등이 있다.

 

예브게니 모로조프 Evgeny Morozov
<가디언> 미국판 칼럼니스트이자 작가. 주요 저서로 『디지털 신기루: 빅데이터 정책을 위해』(2015), 『만사 해결을 원한다면 이곳을 클릭하라』(2014) 등이 있다.

 

그레고리 르젭스키Gregory Rzepski
마티아스 레이몽(Mathias Reymond)과 『Tous les medias sont-ils de droite? 모든 미디어가 우파인가?』(Syllepse, Paris, 2008년)의 공저자이며, 공익 연구소(http://interetgeneral.net)의 자유기고가.

 

피에르 페앙Pierre Pean
탐사보도 전문 기자. 2019년 7월 25일 세상을 떠난 피에르 페앙은 1975년부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 함께 일해 왔으며, 이 글은 그의 마지막 기고문이다.

 

앙토니 벨랑제 Anthony Bellanger
국제기자연맹(FIJ) 사무총장. 국제기자연맹은 1926년 파리에서 창설됐고 1952년부터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146개국 60만 명의 기자를 대표한다.

 

이봉수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조선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한겨레> 창간에 참여했다. 런던대에서 ‘미디어와 경제위기’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장을 거쳐 <한겨레>, <경향신문> 시민편집인과 KBS 경영평가위원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중립에 기어를 넣고는 달릴 수 없다』(2017) 등이 있다.

 

안세실 로베르 Anne-Cecile Robert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국제편집장. 파리 8대학에서 유럽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은밀한 전체주의: 몰수당한 민주주의 Un Totalitarisme tranquille : La democratie confisquee(2001), <예상치 못한 사람들 Le Peuple inatten여>(2003) 등이 있다.

 

피에르 랭베르 Pierre Rimbert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미디어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주요 저서로, 『리베라시옹, 사르트르부터 로스차일드까지』,(2005)를 출간했다. 그는 1973년 장폴 사르트르가 창간한 이 신문의 최근 정체성에 대해 사회적 문제는 등한시한 채, 일상적 문제 (성적 자유, 반인종주의 등)에만 관심을 둔다고 비판했다.

 

성일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파리8대학에서 정치사상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등에서 저널리즘 글쓰기를 강의했으며, 동국대학교에선 고전 읽기 세미나를 주관하는 초빙교수를, 경희사이버대에선 인문학적 글쓰기의 특임교수를 각각 지냈다. 지은 책으로 <비판 인문학 120년사>, <소사이어티 없는 카페>, <오리엔탈리즘의 새로운 신화들>, <20세기 사상지도>(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거의 석유 없는 삶>, <자본주의의 새로운 신화들>, <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등이 있다.

 

한편, <마니에르 드 부아르> 시리즈는 서점과 온라인 홈페이지 정기구독 등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 김민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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