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1998-아멜 베니
지난 2월 13일 북이탈리아 지방 피에몬테 주도인 토리노는 그동안 어느 누구도 감당하지 못한 거대 산업그룹들을 처벌할 세계의 혁명 수도가 되었다.참관인 2천여 명이 법원 계단에 몰려들었고, 그 옆으로는 여러 장의 플래카드가, 철문에는 희생자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역사적인 날이었다.누구도 그것을 의심하지 않는다.얼마 뒤 시멘트 석면 제품 제조회사 에터니트(Eternit)의 최고경영자들인 벨기에 남작 장루이 드 카르티에 드 마루쉬엔과 스위스 국적의 억만장자 슈테판 슈미트하이니가 피고인이 된 거대 석면 소송의 1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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