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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미 청정에너지 동맹… 'K금융지원'으로 원전사업 속도
현대건설, 한-미 청정에너지 동맹… 'K금융지원'으로 원전사업 속도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04.27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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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왼쪽부터), 홀텍 크리스 싱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이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MOU 체결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뉴스1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홀텍)을 주축으로 구성한 '팀 홀텍'이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을 건설하는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팀 홀텍은 오는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 20기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한 효율적 실행계획 공동 개발 및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의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력 시스템의 복원과 친환경 발전을 포함한 종합적인 에너지 부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팀 홀텍은 SMR 구축사업을 통해 우크라이나 탄소중립과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미국 워싱턴 D.C.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홀텍,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글로벌 SMR 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건설과 홀텍 간 기술협력에 공적 금융기관의 다각적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K원전사업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2021년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SMR,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개발 모델 SMR-160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로서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건설은 2021년 협력계약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SMR-160의 설계·구매·시공에 대한 사업 독점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상업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에 직접 참여 중이며, 설계가 완료된 SMR-160은 홀텍 소유의 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최초로 배치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 홀텍이 소유한 미국 내 원전, 인디안포인트 해체 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 원전 최강국을 지향하는 정부 방침에 적극 호응하여 한미 양국 기업 간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기업의 협력이 더욱 확대돼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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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