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우의 삶과 철학>
위상복 지음, 길 펴냄 정년을 1년 앞둔 위상복 교수가 41살에 빨치산으로 죽은 철학자 박치우(1909~49)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이전에 박치우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는 필자는 무려 856쪽에 이르는 대작이 어떤 책일지 궁금해 기쁜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자료에 대한 집요함과 끈질김, 그리고 박치우에 대한 애정과 분단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등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의 주요 목적이 "박치우와 관련된 여러 사태들이나 글들을 있는 그대로의 자료들로 제시"해 "거의 잊혀버린 박치우를 복원"(15쪽)하는 데 있는데 "박치우의 철학사상적 여정과 생애 자체가 우리 현대사의 질곡 속에 그대로 고스란히 담겨" 있으므로 "그것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것 자체가 무척 버거운 일"(811쪽)이었다고 고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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