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패배? 페레스트로이카에서 소련의 붕괴까지> 안드레이 그라체프 20여 년 전, 갑작스럽게 몰락해버린 사회주의 블록과 소련과 관련해 러시아에서는 아직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안드레이 그라체프는 면밀한 조사를 통해 소련과 세계를 바꾸려 했던 개혁(페레스트로이카)을 이끈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게임에서 패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1) 고르바초프의 고문관을 지내기도 한 그라체프는 고르바초프가 1985년에도 여전히 건재한 강국 소련의 힘을 어떻게 포기해갔는지 저서를 통해 설명한다.그라체프의 책은 과감한 행동으로 찬사를 받은 고르바초프에 대해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그라체프는 서방이 소련의 붕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이론에 반대한다.소련은 내부와 윗선에서부터 서서히 붕괴됐는데, 이는 소련의 엘리트 상당수가 이미 공산주의를 버리고 싶어 했기 때문이란다.즉, 냉전을 종식시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