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노조 연대
<그날 오후의 우그레>, 2009-지프 노박 아르셀로미탈은 프랑스의 강드랑주와 플로랑주에 이어 벨기에의 리에주, 룩셈부르크의 시플랑주에 위치한 제철공장의 폐쇄를 결정했다.체스판 말을 옮기듯 공장을 이전하는 글로벌 전략에 맞서려면 국경을 넘어선 노동권 수호 투쟁이 요구된다.그러나 현실 속에서 초국적 노조연대 활동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리에주(州)에 내리던 우박이 그쳤다.아르셀로미탈 공장 폐쇄에 반대하는 파업노동자의 시위 행렬도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지난해 12월 7일 늦은 오후, 벨기에와 유럽의 노조 대표들이 불러젖히는 <동지가>가 아직도 아브루아 공원 근처 임대아파트 담벼락 위로 메아리친다.왈로니(프랑스어권) 지역 철강노동자들이 뿌린 색색의 유인물이 인적 없는 거리 여기저기에 찢긴 채 나뒹굴고 있다.행인들을 집어삼키는 선술집 안은 따뜻해 보인다.
지난해 초 여러 기의 고로(高爐) 폐쇄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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