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이전과 신세계프라퍼티의 어등산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건립이 오는 13일 분수령을 맞는다.

이날 광주 서구 화정동 일원 복합시설 지구단위 계획 지정·수립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프리미엄 백화점인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도시관리 계획 입안을 신청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인 활용방안 제시, 지하차도 기부채납, 인근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 등 모두 9개 조건을 내걸어 지난 3월 말 입안에 동의했다.

시는 도로·경관·교통 등 관계 부서 의견과 자치구 협의, 인근 간담회 등을 거쳐 광주신세계에 조치계획을 보완해 제출하도록 했다.

광주신세계는 조치계획과 함께 광주시, 금호월드 관리단과 3자협의체를 구성해 상생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간 논란이 된 '보차도로' 개설 등이 정리되고 3자협의체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키로 한 만큼 안건이 의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심의 결과에 따라 안건 부결이나 조건부 의결될 가능성도 있다.

안건이 의결되면 백화점 확장 이전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교통영향평가, 건축·경관 심의로 넘어간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안한 그랜드 스타필드 복합쇼핑몰을 포함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 개발 사업 제3자 공모 마감도 겹쳤다.

제3자 공모는 최초 투자 의향 기업의 적정성을 검토한 후 다른 사업자에게도 사업 제안 기회를 주고 평가해 우수한 개발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9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방향을 발표한 이후 이후 신세계프라퍼티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어등산에 스타필드를 건립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신세계 프라퍼티 외 다른 기업이 응모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제안한 최초 사업 제안자에 대한 가점은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단독 응모로 마감될 경우 사업 계획을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