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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 D램 상용화 ... "영화 15편 데이터 1초만에 처리"
SK하이닉스, '현존 최고속' 모바일 D램 상용화 ... "영화 15편 데이터 1초만에 처리"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11.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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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모바일용 D램 메모리 'LPDDR5T(Low Power Double Data Rate 5 Turbo·저전력 이중 데이터 전송 5 터보)'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인 LPDDR5T의 16기가바이트(GB) 패키지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에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비보는 자사 최신 플래그십(Flagship) 스마트폰인 'X100'과 'X100 프로(Pro)'에 SK하이닉스의 최신 메모리 패키지를 탑재해 출시한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글로벌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기업들과 성능 검증을 진행하며 제품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

비보의 최신 스마트폰에는 LPDDR5T와 함께 미디어텍(MediaTek)의 최상위 모바일 AP 제품인 '디멘시티(Dimensity) 9300'이 탑재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LPDDR5T를 미디어텍의 모바일 AP에 적용해 진행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 속도가 구현된 LPDDR5T는 스마트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메모리"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초당 9.6Gb(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이번에 납품되는 패키지 제품의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77GB로 FHD(Full-HD)급 영화 15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또 LPDDR5T 16GB 패키지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V(볼트)에서 작동한다.

SK하이닉스는 LPDDR5T 제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모바일 D램의 세대교체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RAM마케팅담당 부사장은 "AI(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모바일 시장에서 고성능, 고용량 모바일 D램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당사는 시장 수요를 잘 맞춰가는 한편, AI 메모리에서 확보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D램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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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