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는 고전 로빈슨 크루소의 '재해석'
<마니에르 드 부아> 5월호 자료. 영국 작가 대니얼 디포는 1719년 로빈슨 크루소라는 인물을 창조해냈다.영국인 로빈슨은 여행 중에 배가 난파돼 베네수엘라 오리노코강 하구의 한 섬에 표류하게 된다.경제학자 스티븐 하이머는 로빈슨의 섬 생활에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을 구축하는 메커니즘, 즉 자본의 본원적 축적 과정에 대한 완벽한 알레고리를 보았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고독한 인물 로빈슨 크루소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그의 튼튼한 체력, 효율성, 높은 지능, 검소함 등은 자연을 통제하는 인간의 능력을 상징한다.대니얼 디포(1660~1731)가 풀어놓는 이 모험담은 정복과 노예, 포식과 살인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한마디로 약육강식의 세계다.이 소설에 대해 논할 때 이런 측면들이 은폐돼온 것은 카를 마르크스가 말했듯이, "(이) 온건한 경제학에서는 처음부터 목가적인 곡조가 넘쳐흐르기" 때문이다.(1) 경제학자들이 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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