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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변화와 혁신’ 비전선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변화와 혁신’ 비전선포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4.03.13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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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취임식, 금융부문 혁신·디지털 경쟁력 증진 강조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서 이달 7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강호동 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힘찬 새출발을 알렸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강 회장은 한국 농협의 지난 63년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농업·농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협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 △생산·유통 혁신을 통한 미래 농산업 선도 및 농업소득 향상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강 회장은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을 증진해 농축협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상호금융 업무영역을 확대해 모든 고객이 어느 농협에서나 한 번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호금융 자산운용 시스템 전문성을 강화해 운용 수익률을 개선하고 농축협에 수익배분을 확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협상호금융 특별회계의 독립법인화, 중앙회와 경제지주의 통합 등의 공약을 이행해나가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전략실을 설치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강 회장은 "100대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앞선 선거 과정에서 강 회장은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0대 공약을 제시했다. 대표적인 게 지역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다.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 자금 20조원을 조성하고 조합 1곳당 200억~500억 원을 지원해 농·축협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게 골자다.

또 상호금융을 독립시켜 제1금융권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각종 상품개발, 인력 전문화를 통해 지역 농·축협의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유통 손실 보전 자금·농산물 가격 안정 기금·품목별 자조금 확대를 비롯해 지역농협 설립인가 기준 완화, 원로 조합원제 도입, 농업인력 문제 해소 등도 약속했다.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강 회장은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취임식에는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문표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를 비롯해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했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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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기자
김나현 기자 tmng1002@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