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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국내 특허 수 압도적 1위…‘특허 경영’ 이어갈 것
한미그룹, 국내 특허 수 압도적 1위…‘특허 경영’ 이어갈 것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4.03.2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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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이 최근 6년간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국내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R&D는 한미의 핵심 가치’라는 경영 철학에 따라 장기간 추진해온 ‘특허경영’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한미그룹에 따르면, 2018년부터 6년간 등록된 국내 특허 집계 결과 한미그룹이 총 143건으로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차지했다. ‘특허등록 건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및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로 꼽힌다.

의약품 안전나라의 의약품 특허목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특허 등재 보유 상위 국내 12개 제약기업 중 한미약품의 국내 등재 특허 수 및 등재 의약품 수 역시 42건과 75건으로 각각 1위로 집계됐다.

이처럼 한미그룹은 ‘누적 특허등록 수’와 ‘등재 특허 및 등재 의약품 수’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R&D를 통한 지식 재산 확보 및 강화에 꾸준히 매진해온 행보를 증명하고 있다.

한미그룹 등록 특허의 대부분은 전문의약품에 관련된 것이다. 그 외 혁신적 플랫폼 기술에 대한 특허, 복합·개량신약에 관련된 특허, 의약품 제형에 관한 특허 등이 있다.

최근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수산화마그네슘)’에 적용되는 2건의 특허를 추가 등재하는 등 제네릭의 진입을 대비해 특허 장벽을 강화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2023년에는 4건(당뇨병 복합제 리나글로듀오 2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의 특허를 추가 등재했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물질에 대한 조성물 특허나 용법 특허 등 다양한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한미약품본사
한미약품본사

한미그룹은 ‘특허권’이 제약바이오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무형자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허는 경쟁사의 시장진입을 저지해 시장 점유율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특허 소송 결과에 따라 회사의 매출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것.

또 ‘특허권’ 등록 시 자사의 기술력을 보호하고 경쟁사에서 동일한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신약 개발과 더불어 지식 재산권 확보는 제약 업계에서 필수적인 전략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사이언스 및 한미약품의 2023년 11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미그룹은 국내 238건, 해외 2,135건으로 총 2,373건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규 특허등록 취득 건수는 국내 13건, 해외 110건으로 총 123건이다.

2024년 기준 한미그룹의 연구개발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임직원 28%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로, 업계 최대 규모다.

한미그룹 특허팀 관계자는 “특허권 보유 현황은 정량적 척도이자 지표로서 기업의 R&D 역량을 평가하는 또 다른 기준이 된다”며 “관련 치료제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한미그룹은 앞으로도 자체 기술력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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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기자
김나현 기자 tmng1002@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