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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KPI 평가에 '인센티브' 도입…내부통제 강화
우리은행, KPI 평가에 '인센티브' 도입…내부통제 강화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4.04.0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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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본사 전경.
우리은행 본사 전경.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부터 영업점 핵심성과지표(KPI) 평가 시 내부통제 가점제도를 운영한다. 내부통제 소홀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영업점에 가점 5점을 부여하는 등 내부통제 준수를 위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

우리은행은 매년 영업점 성과평가 시 내부통제 평가를 강화해 왔다. 손익과 영업 활동을 평가하는 지표의 점수가 우수하더라도 검사, 준법감시, 소비자보호, 정보보호 등 내부통제 영역에서 '소홀' 또는 '법규 미준수 행위' 등이 발견되면 영업 활동 평가지표에서 획득한 총점에서 점수를 차감했다.

이와 별개로 상품판매 및 마케팅 활동 등 영업 활동 지표 평가 시, 불건전 및 비정상 영업행위가 발견되면 기존 획득한 점수를 회수, 페널티 점수를 부과해 시상 또는 포상 제외 등의 방법으로 내부통제 준수를 유도해 왔다.

기존 평가는 내부통제 소홀 시 감점 등을 활용했다. 올해 시행하는 내부통제 가점 제도는 평가 기간 중, 내부통제 감점 항목에서 지적사항이 없고, 불건전 및 비정상 영업행위를 배제하고 정도를 준수한 영업점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내부통제 소홀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영업점에는 가점 5점을 부여한다.

우리은행은 '클린(Clean) 영업점' 등 항목별 내부통제와 법규준수 우수 영업점을 별도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번에 영업점 KPI 평가 과정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법규 준수에 기반한 영업정착’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00도가 되어야 비로소 물이 끓어오르는 것처럼 내부통제에서 99%와 100%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이번 방식은 성숙한 윤리의식을 갖춘 내부통제 완성의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제공하며, 금융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안정성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 사전 예방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2024년 상반기 영업조직 성과평가를 1000점 만점으로 운용, 이중 내부통제 및 법규준수 관련 9개 항목을 감점지표로 지정하여 획득한 총점에서 최대 360점까지 감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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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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