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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전시, 박람회장의 제국주의
인종전시, 박람회장의 제국주의
  • 주강현
  • 승인 2012.07.09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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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중심의 ‘문명과 야만’
중국 거인과 난쟁이 비교전시(1876년 파리박람회), <세계박람회> 블루&노트 제공

박람회는 산업의 디스플레이인 동시에 제국의 디스플레이였다.박람회가 근대국가 입장에서 볼 때 최대 축전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던 1851~1940년 동안, 이 공간은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되면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가 교묘히 대규모로 '전시'되었다.식민지가 어떤 의미에서 '근대의 실험실'(Laboratories of Modernity)이었다면, 식민지와 동떨어진 근대의 담론이란 있을 수 없기에 박람회에서도 제국과 식민이란 관점은 중요한 것이다.

제국과 식민 디스플레이의 표본인 '인간전시'

'인종전시'(Ethnological Expositions)로 명명되는 인간동물원(Human Zoo)은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화에 대한 정당화 논리를 가장 집약적·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었다.19세기 초 '호텐토트의 비너스'(Hottentot Venus)라 불린 남아프리카 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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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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