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지난 11일 매경 증권대상 자산관리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초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를 신설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패밀리오피스 사업의 본격적인 확대를 위해 패밀리오피스 전담 지점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열었다.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는 고액 자산가를 상대로 가족기업의 자산증식과 가업승계를 위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2010년 업계 최초로 자산이 30억원이 넘는 자산가를 대상으로 'SNI'라는 전용 브랜드의 SNI 본부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2020년부터 그 범위를 가문 자산 관리로 넓혔다. 패밀리오피스센터를 통해 삼성증권은 정통 부유층과 신흥 부유층, 패밀리오피스 고객까지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슈퍼리치 자산관리 조직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기존의 개인투자자들에겐 장벽이 있던 기관투자가급 상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소규모 투자자들만 참여하는 클럽딜(Club Deal)을 발굴하고, 삼성증권의 자기자본과 함께 투자하는 ‘공동투자(Co-Investment)’ 기회 등을 제공한다.
또한 국내 우량 비상장 프로젝트 딜, 기업금융(IB)과 연계된 사모대출 투자와 같이 다양한 라인업의 패밀리오피스 전용 상품을 제공했다. 2023년에는 KT클라우드와 SK팜테코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비상장 투자 딜에 단일 기관으로는 최대 규모를 모집했다.
또 하나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가문별 전담위원회다. ‘프라이빗 딜(Private Deal), 리서치, IB, 국내외 세무·부동산, 인사·조직 문화 등의 관심 분야에 대해 총 60여 명의 본사 전문인력을 전담 위원으로 구성했다. 고객들은 전담위원회를 통해 자산관리와 기업 솔루션뿐 아니라 상속, 유언장 작성 등 비재무적 서비스까지 제공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법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크플레이스 WM' 제도도 시행 중이다.
현재 국내외 24개 기업의 임직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계약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삼성증권의 법인 고객 자산 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SNI 고객의 경우 주식이나 채권 관련 시황을 통한 매매보다는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자산을 분석하고자 하는 니즈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1990~2000년대에만 해도 PB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꼽혔던 '주식 트레이딩 역량'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한 명도 응답하지 않았는데, 이는 단순 주식중개에서 종합자산관리로 변화된 영업문화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윤서영 삼성증권 SNI패밀리오피스센터2지점 수석PB는 "최근 법인 오너들의 경우 가업승계 뿐만 아니라 고객이 운영하는 법인의 재무적, 비재무적 니즈가 크게 높아졌다"며 "시장 및 상품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가 그룹과의 네트워크, IB 관련 역량, 세무·부동산 관련 지식들을 꾸준히 스터디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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