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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림에 놀고 쉬며 내 마음을 즐기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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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 승인 2012.07.10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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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예술세계
<열상산수도>(冽上山水圖), 연도미상-정약용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어떤 사람일까. 그 전체상을 말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일제강점기에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그려진 서로 다른 초상화만 해도 7개가 된다.그럼에도 우리가 알고 있는 다산은 주로 경학(經學), 경세학(經世學) 등 182책 503권이라는 전무후무한 방대한 저술에다 인정사정없이 탐관오리를 고발하는 목민관이다.이런 다산은 논리와 이성으로 무장한 공부밖에 모르는 차가운 사람으로 보이기 일쑤다.하지만 이것이 인간 다산의 전체적인 모습이라 할 수 없다.오히려 시·글씨·그림 같은 문예가 증언하는 다산은 자유분방한가 하면 비분강개하고, 다정다감한 기질의 소유자다.

우선 '죽란시사'(竹欄詩社)를 보자. 이 모임은 다산이 중심이 되어 만든 남인 계열 초급 관리들의 사교 모임이다.다산은 출사 초기, 즉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관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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