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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걷기, 여행 또는 인생
홀로 걷기, 여행 또는 인생
  • 손아람
  • 승인 2012.08.13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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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부정적 뉘앙스를 갖는다.또한 심심함과 곧잘 혼동되며, 결여의 형식으로 이해된다.고독을 오직 나 자신만 오롯이 존재하는 시간으로 인식하는 현대인은 거의 없다.고독은 함께할 이가 아무도 없는 것, 어떤 할 일도 없는 것으로 인식된다.우리가 고독으로 여기는 상황은 동료 없는 식사, 연인 없는 영화 관람, 무료하게 방에 틀어박혀 보내는 주말 같은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한다.우리가 두려워하고 피하는 것은 한가함과 비생산성이다.시간의 낭비다.여기에는 두렵고 수치스럽지만 체념적인 굴복과 함께 우리가 받아들이게 된 우울한 전제가 깔려 있다.유의미한 일은 정교하게 직조된 현대의 사회적 관습 안에서만 일어난다는, 우리 각각이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전제 말이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사회적 관계에 내맡긴 삶은 탈없이 굴러가는가? 반복되는 실패 속에서 의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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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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