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블랙박스라니! 무슨 비행기 사고도 아니고, 대체 진보에 무슨 사고가 났기에 블랙박스까지 열어야 했을까?
블랙박스라는 게 알다시피 한번 추락하면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사망하는 비행기처럼 그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서 만들어놓은 장치이다.물론 요즘같이 흉흉한 인심에는 블랙박스를 교통사고 증거 확보용으로 많이 장착하고 다닌다.
비행기의 진짜 블랙박스는 이름과는 달리 발견하기 쉽게 빨간색이나 오렌지색으로 도장되어 있다.<진보의 블랙박스를 열다> 역시 발견하기 쉽게 검은색 바탕에 진한 오렌지색 '박스'로 디자인되어 있다.
다만, 불행히도 이 블랙박스에는 어디론가 진보하는 비행(飛行)에 관한 기록이 아니라, 그릇된 행동으로서의 '비행'(非行) 기록과, 너절하고 더러운 행위로서의 '비행'(卑行) 기록과 처참한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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