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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단신
서평 단신
  • 편집부
  • 승인 2012.10.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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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겉모습과 이면> 에리크 들 라 메조뇌브
지금까지 중국을 다룬 저서들은 중국의 경제성장을 감탄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거나 시장을 통제하는 중국 정치권의 독자를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중국의 겉모습과 이면>은 중국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다룬다. 30년 전부터 중국은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경제발전이 정체되기 시작했고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저자는 중국이 이룩한 놀라운 점(3억∼4억 명의 도시인이 중산층에 진입한 것)도 얘기하지만, 동시에 중국이 해결해야 할 어두운 점(뿌리 깊은 부정부패, 신흥 부자는 전체 인구의 10% 정도로 부의 소수 집중)도 지적한다. 또한 중국이 강대국으로서 사용해야 할 전략을 분석한다. 중국은 세계에 위협이 되는 대신 여러 가지 내부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기업 제국> 스티브 골
월스트리트, 펜타곤, 미 중앙정보국(CIA)과 함께 엑슨모빌은 미국의 경제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 중 하나다. 그러나 엑슨모빌은 더 이상 세계 최고의 기업은 아니다. 주식 총액은 중국 국영 석유회사가 많고, 석유 생산을 많이 하는 곳은 러시아의 감스프롬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다. 그러나 국유화된 이들과 달리 엑슨모빌은 사기업이다. 엑슨모빌은 1999년 미국 석유 기업 1위인 엑슨과 수익은 상당히 많지만 인지도가 약했던 석유기업 2위인 모빌이 손잡아 탄생했다. 저자는 석유재벌 사기업 엑슨모빌이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석유를 바탕으로 어떻게 경영을 이끌어가는지 보여준다.

<10가지 부분으로 알아보는 자본주의> 미셸 위송
자본주의에서는 자본을 무한정 축적하는 것이 목적이다. 자본주의는 생산 수단을 사유화하기 때문에 전세계의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중시하지만 그 결과 노동착취와 자연파괴를 가져온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자본주의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다. 더 이상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환경파괴까지 초래하는 지금의 자본주의를 바로잡으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꿈, 환상, 가상의 세계> 세르주 티스롱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지만 동시에 인간관계는 폐쇄적이 되었다. 정신분석학자 세르주 티스롱은 디지털이 지닌 두 가지 면을 분석한다. 가상세계에서는 기대와 편견이 큰 작용을 하지만, 현실세계에서는 사람과 직접 만난다. 디지털 기술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인간관계가 가상화되고 감정 자체가 거추장스럽게 돼버린다. 디지털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환상이 생겨난다. 그러나 디지털의 긍정적 영향도 있다. 디지털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아바타에 친근함을 느끼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아바타가 말하는 것에 청소년들이 집중하게 할 수 있다. 사회적 역할을 아바타가 하는 것이다.

<인터넷, 공간과 사회의 변화> 보리 보드
인터넷은 무엇을 하는 장소인가? 지리학자인 저자는 인터넷을 물리적 공간으로 생각해 지도처럼 표현하거나 상호교환의 공간으로서 연구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인터넷은 전달의 창구보다는 소비 공간으로 분석된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위키피디아처럼 이용자들이 집중되는 사이트를 분석한다. 대표적으로 인터넷 공간을 장악하는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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