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노동일을 4일로 단축하자는 주장을 펴온 사회당의 피에르 라루튀루는 <리베라시옹>과 가진 인터뷰(10월 30일자)에서 “좌파는 다시금 당당하게 노동시간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선언했다.그러나 법정 노동시간을 둘러싼 투쟁은 과연 현대 서구사회의 시간 개념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스페인의 경제학자이자 소설가인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는 자신이 책을 쓸 시간이 없는 만큼 사람들이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는 몇 년 전에 매우 얇으면서 약어로 가득한 소설책을 한 권 내놨다.(1) TC(Tipo Corrient·보통 남자)라는 이름의 평범한 주인공이 겪는 고생을 묘사한 이야기이다.다국적기업 직원인 TC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한다.공급처에 영수증 재발급을 요청하기 위해 이미 수령한 영수증들을 캐비닛 안에 숨기는 게 그의 임무다....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