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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4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5.04.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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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학파 100년”
연합학술대회 추진위원회 엮음 | 사월의책

파시즘의 시대가 돌아오고 있다. 가짜뉴스가 진실로 둔갑되고, 민주정치를 파괴하는 극우파가 도처에서 준동한다. 1923년 이후 100년 넘게 이어온 프랑크푸르트학파가 첫 태동하던 시기도 역시 파시즘의 시대였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독일 바이마르 시대의 민주주의가 나치즘과 대결하여 패배한 역사적 현실을 목도하고 이렇게 물었다. 파시즘이 승리한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대통령의 자격” 
윤여준, 한윤형 지음 | MG채널

책은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동서양의 역사적 담론을 통해 추적한 ‘스테이트크래프트’의 개념, 2부는 역대 대통령의 스테이트크래프트 평가, 3부는 저자가 생각하는 대통령 자격의 주된 내용이다. 개정증보판은 2011년작의 이명박 대통령의 스테이트크래프트 평가를 수정·보완했다. 여기에 박근혜·문재인·윤석열 대통령 평가를 새롭게 추가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5”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이경수, 강상규 지음 | 지식의날개

2021년 첫 권 출간 이후 일본 문화론 분야의 스테디셀러로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문화’의 5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일제 강점기 때 온갖 시련을 겪은 우리 궁궐 다섯 곳의 다크 투어, 일본이 벌인 태평양 전쟁에서 포로 감시원(군속)으로 자원했다가 B·C급 전범이 된 조선 청년들 등 한국과 일본이 공유한 어두운 역사를 살펴본다. 

 

“어느 고독한 농부의 편지”
이동호 지음 | 책이라는신화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저자는 농사를 통해 안빈낙도의 삶을 누린다. 해가 지고 밤이 되면 조용히 하루를 돌아본다. 때론 소주 한잔을 마시며 하루 동안의 시간을 굴려본다. 씨를 뿌리고 열매 맺는 농부의 정겨운 사계절을 담아 소식을 띄운다. 저자의 편지에서는 사람 냄새가 나고, 흙냄새가 풍긴다. 땅에서 배운 지혜를 전해주는 어른의 의무를 다하고 싶다고 저자는 말한다.

 

“불온한 영화를 위하여”
오동진 지음 | 썰물과밀물

오동진 평론가의 이번 책에는 비교적 최근 영화가 담겨 있다. 한국 영화로는 〈소설가의 영화〉, 〈그대가 조국〉, 〈헤어질 결심〉, 〈비닐하우스〉, 〈서울의 봄〉, 〈헌트〉, 〈노량: 죽음의 바다〉 를 다루고, 외국 영화로는 〈패러렐 마더스〉,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 〈부활〉, 〈가재가 노래하는 곳〉, 〈슬픔의 삼각형〉, 〈위대한 작은 농장〉 같은 사회성 짙은 작품을 살핀다.

 

“음악 수업”
파스칼 키냐르 지음 | 송의경 옮김 | 안온북스

다양한 예술을 소재로 새로운 사고를 열어온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밑그림이 되는 작품 『음악 수업』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 작가의 ‘음악과 글’에 대한 개괄적 생각과 지향점이 잘 나타나 있는 이 책은 한국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은 그의 『세상의 모든 아침』(1991)과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2017)의 기원이 되는 작품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자연의 개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 지음 | 안호성 옮김 | 갈무리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가 1919년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진행한 타너 강의록. 화이트헤드의 타너 강의의 주제는 ‘과학철학, 그리고 다양한 지식 분야 사이의 관계 또는 관계의 결핍’이다. 1920년 처음 출간되었을 때 『자연의 개념』은 향후 수년간 철학과 과학의 관계에 관한 가장 중요한 연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의 문장들”
벨라코프 일리야 지음 | 틈새책방 

이 책은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으로 귀화한 ‘대한 러시아인’ 벨랴코프 일리야의 신간이다. 한국인에게 러시아를 친숙하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책으로 화제가 된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이후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은 고전부터 현대 문학에 이르기까지,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 26인의 대표적인 문장 36개를 뽑아 러시아의 문화와 정서를 한국인들에게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친애하는 개자식에게”
비르지니 데팡트 지음 | 김미정 옮김 | 비채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2020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미투 고발자, 미투 가해자, 관찰자이자 방관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오해, 예민, 과격, 역차별 등의 단어로 혼탁해진 ‘여성혐오’를 논의의 장 한복판으로 끌고 들어온다. 성별, 나이, 계급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세 인물이 치열하게 반목하는 가운데, 파괴적인 대립 끝에 다시 마주 설 수 있을 지  예리하게 질문을 던진다.

 

“녹색평론” 2025년 봄호(189)

이번 호는 국가적 쇄신과 함께, 기후위기를 비롯한 복합적인 위기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 효과적인 수단의 하나로서 시민의회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당면 현안인 헌법개정을 위해 해외의 사례, 칠레와 핀란드의 경험을 참고하고자 했다.

 

“창작과 비평” 2025년 봄호(207)

‘K민주주의의 약진’이라는 주제로 세계정치사에 새로운 모범이 될 K민주주의를 다각도에서 다룬다. ‘변혁적 중도’로 열어갈 새시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2030 여성들이 주축이 된 광장의 모습을 돌아본다. 또한 보수의 뿌리와 끈질긴 반민중성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서구 민주주의를 넘어설 대안을 제시하는 김대중 사상의 핵심 등을 흥미진진하게 살핀다. 

 

“젊으니까 입 닥치라고?”
살로메 사케 지음 | 이재형 옮김 | 르몽드코리아

프랑스 언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저널리스트 ‘살로메 사케’의 최초 한국어판 번역본이다. 청년들의 현실, 불안, 어려움, 그리고 희망을 심층 분석한 이 책의 목표는 연령을 경계로 세우고 세대들을 대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장년세대가 청년세대를 어떻게 다루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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