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 회장은
앞으로도 핵심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신세계의정부역사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희(81) 신세계그룹 초대 총수 겸 총괄회장이 두 자녀중 아들 정용진(56) 회장에게는 이마트를, 딸 정유경(52) 회장에게는 신세계백화점을 각각 나눠주는 작업을 30일 사실상 마무리 했다. 이명희 총괄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와 고 박두을 여사 사이의 막내인 다섯째 딸이다. 그의 남편은 정재은(86)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이다.
아들인 정용진 회장은 지난 2월 어머니 이명희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지분 10% 전량을 증여 받아(수증·주식을 무상으로 증여 받음) 총 28.56%로 최대주주가 됐다. 뒤이어 딸인 정유경 회장도 이날 신세계 지분 10.21%를 수증으로 취득해 총 29.15%인 최대주주가 됐다. 이날 정유경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 현금으로 따지면 약 1751억4575억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신고액수)을 증여받은 셈이다.
이로써 정용진 회장 측 이마트 계열은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와 신세계푸드,조선호텔앤리조트,스타벅스코리아,신세계건설 등 36개사 총 41조5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또 정유경 회장측은 신세계인터내셔널(패션), 신세계사이먼(아울렛),신세계디에프(면세점),신세계라이브쇼핑(T커머스) 등 21개사 총자산 20조5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이명희 총괄회장이 두 자녀에게 이마트와 신세계로 완전히 분리해 나눠 주기위해서는 앞으로도 신세계그룹의 핵심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신세계의정부역사 등이 더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SG닷컴은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인 패션 플랫폼 W컨셉 역시 동일한 공동지분을 가지고 있어 향후 두 회사를 어떻게 나눠줄지도 재계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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