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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지만 외롭지 않아
혼자지만 외롭지 않아
  • 에릭 클리넨버그
  • 승인 2013.03.1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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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도쿄까지 독신자 전성시대
50년 전만 해도 그리 흔치 않던 혼자 사는 사람의 수가 선진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이에 대해 일부는 사회 고립의 증가로 보거나 심지어 나르시시즘의 한 형태라고 말한다.그러나 이런 변화를 가져온 조건들을 연구해보니 개인주의와 풍요로워진 관계가 뒤섞인, 하나로 단정할 수 없는 미묘한 맥락이 드러났다.

구약성서 첫 장을 보면 하느님은 매일 한 가지 일을 행하며 세상을 창조한다.하늘을 만들고 땅과 빛,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동물을 만든다.그리고 창조물마다 흡족하게 바라보며 '보기 좋다'고 말한다.그러나 아담을 창조했을 때 분위기는 바뀌었다.피조물인 인간의 불완전함을 발견한다.그는 인간이 혼자인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결국 그는 아담과 함께할 이브를 창조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의 고독을 물리치려는 화두는 신학 영역을 벗어나 철학과 문학의 모태가 되었다.그리스 시인 테오크리토스는 "인간에게는 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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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리넨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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