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르 디플로' 읽기
안철수는 일종의 자격심사를 자처했다.노회찬씨가 의원직을 상실한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의원 신분 획득에 나섰다.안씨가 당선된다면 그의 연대 세력뿐만 아니라 잠재적 적들에게도 환영하는 바가 될 것이다.비로소 링에 들어와 같은 룰을 적용받을 텐데, 게임은 '뒹굴기'이다.'현실정치인 안철수'가 눈덩이 굴리듯 커지면 새로운 '헤쳐모여'의 지렛대로 활용하기에 딱 좋다.반대로 그의 뒹굴기가 자신의 외피를 벗기는 것에 그친다면, '과대포장'된 한 대통령 지망생의 좌충우돌기를 감상한 것으로 치면 된다.안철수씨 개인은 이번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도의적으로 얻는 것보다 잃은 게 훨씬 더 많다.그는 '안전한 제도권 진입'이라는 실리를 위해 대의와 명분을 외면했다.이번 선거에서 무난히 당선된다 해도 그 승리는 두고두고 그의 정치 행로에 걸림돌이 될 것이 틀림없다.대인의 면모를 보이지 못한 약점은 그가 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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