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의 보편화와 함께 이미지 문명이 도래하고 전자우편과 웹이 급성장하며 문자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글과 이미지, 두 의사소통의 수단을 경쟁자로만 치부한 나머지 그 쌍둥이적인 성격과 본래의 친밀함을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중세시대의 순례자들은 성물 앞에 절할 때 거울 부적에 성물이 비치면 그 이미지가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 믿고 모자에 작은 거울을 달고 다녔다.이 성스러운 이미지가 영원히 자기 곁에 남아 위험과 질병, 악마와 마녀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리라 확신했다.당시 이 값싼 거울은 반들반들하게 잘 닦인 납으로 만들어졌다.
이러한 거울 제작은 금속세공 기술을 익혀 금속과 합금 작업을 하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최초로 벌인 사업 영역이었다.구텐베르크는 작은 거울을 제작해 순례자에게 판매했다.그러다가 점차 이 관습이 잊히고 사라지자 구텐베르크는 단순한 거울 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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