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가로대 높이의 두 배나 되는 짐을 실은 일본산 소형 트럭이 먼저 지어진 임시시설 몇 백 미터 앞에 멈춰 선다.봄 막바지, 얼굴을 보호해야 할 정도로 먼지 가득한 바람은 카불 외곽의 굴부타(Gull Butta) 평원을 휩쓸어 갔다.트럭이 멈추기가 무섭게 트럭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렸다.화물차 바닥 짐칸에는 가축들로 가득했다.십여 마리의 남짓한 송아지들과 소들이 밖으로 거칠게 내몰리자마자, 여자들이 곧 트럭에서 내려, 땅에 꽂았던 단단한 쇠말뚝에 가축들을 묶었다.가축과 사람들을 분리하기 위해 썼던 칸막이는 먼저 세워진 천막들 옆에 새로 세워질 보잘 것 없는 천막들의 지지대로 탈바꿈했다.
요기 출신(1)의 네 가족도 여정에 동참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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