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비정상의 클리셰를 위협할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패자를 비정상이라며 배제하는, 승자에 대한 감정이입으로서의 정상이 오히려 비정상이기에, 이 비정상을 파괴하고, 배제되어 오던 비정상을 ‘진정한 예외상태(비정상)’로 도래시키자는 벤야민의 역사철학적 알레고리도 음미해 봄직하다.비정상(예외상태)으로 배제되었던 ‘실패한 혁명’을 “살아 있는 실패”(<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98)로, 혹은 ‘진정한 예외상태’로 도래시키는 것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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