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의 밤
콜롬비아 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지난 4월 17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국제적으로 성공을 거둔 그의 소설 <백 년 동안의 고독>은 라틴 아메리카의 현대 소설과 소위 ‘환상적 리얼리즘’이라는 유파를 가장 잘 대변해주는 작품으로 간주된다.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1927년 남미 콜롬비아 북부의 작은 해안마을 아르카타카에서 태어났다.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페인어권 작가다.대부분의 그의 작품들, 특히 <족장의 가을>, <콜레라 시대의 사랑>,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등은 현대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 받는다.198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그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도 여러 차례 소중한 글들을 기고했다.여기 소개하는 짧은 단편은 그가 2003년 8월 기고한 미출판 유작이다.몇 년 전부터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회고록 집필에 몰두해왔다.그 첫 권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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