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스베티슬라브 바사라
민주 기독교당에서 활동하며 세르비아의 정계에서 전직 외교 대사를 지낸 스베티슬라브 바사라는 제목만 <몽골 가이드북>일 뿐 가이드북이 전혀 아닌 책을 썼다.소설도 불안정한 문장을 써서, 읽는 사람은 어떻게 이 문장이 끝까지 갈까 조마조마할 정도다.최근의 소설 <동짓날>은 여주인공 나나의 초상을 그린 작품이다.소설 속 나레이터가 나나의 친구인지 나나와 어떤 관계인지 분명하지는 않다.여자의 초상, 그리고 세상의 끝에 대한 초상은 깨진 거울 속에 비춰지고 바사라는 우리에게 이 깨진 거울 위를 맨발로 걸어가도록 한다.
1960년에 태어나 1993년에 세상을 뜬 나나는 정열적인 삶을 살았다.열두 살에 노점상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고, 아이 아빠는 나중에 체포되어 처형당했다.나나의 두 번째 사랑은 고해신부이다.고해신부는 얼굴은 창백하지만 겸손한 외모 안에 야수 같은 섹스 에너지를 숨기고 있었다.결국 고해신부는 자살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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