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르헨티나 정부가 투기 목적으로 부실 채권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벌처펀드(vulture fund)’(1)에 벌이는 전투는 미국의 몇몇 TV 드라마를 연상시킨다.미스터리, 정치적 음모, 반전, 미워할 수밖에 없는 절대 악인 등 드라마의 온갖 요소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주목을 끄는 것은 마크 레이보비치 기자가 “홍합이 바위에 딱 붙어있듯이 워싱턴에 달라붙어있는 꼴”이라고 묘사한 고위공무원 출신 로비스트들이다.
드라마의 최신편은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토마스 그리사 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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