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영국인 자스퍼 그윈은 피아노 조율사 일을 하다가 초기에 발표한 책 세 권이 성공을 거둔 후 작가가 되었으나 43세가 되던 해, 더 이상 작가의 위치를 견디지 못해한다.평단의 평가에 따라 탄탄한 미래가 결정되는 작가 노릇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커리어, 특히 소설이 누군가에 의해 미래가 정해지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그윈은 더 이상 하기 싫은 52가지 목록을 적었는데 ‘뭔가 생각하듯 턱을 괴고 있는 모습으로 사진 찍히기’, ‘책쓰기’가 이에 포함되어 있었다.그윈은 결심한 것을 확실히 실행에 옮기기 위해 이 목록을 일간지 <가디언>에 싣는다.
작가를 그만 둔 이후 즐겁고 홀가분하다.발길 가는 대로 기차를 탔고 안달루시아 호텔에서 불장난 같은 연애도 했고 하루 종일 며칠을 런던을 걸으며 평범한 사람처럼 살았다.그렇게 1년 반이 지나자 그윈은 글을 구상하고 일상을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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