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단신
<클라리넷>바실리 알렉사키스
그리스에 군사쿠데타가 발생한 후인 1968년, 스물다섯 살의 바실리 알렉사키스는 파리에 정착한다.그리고 그곳에서 작가가 된다.대부분 프랑스어로 작품을 쓰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고, 여전히 그는 조국 그리스에 연결돼 있었다.돌연 ‘클라리넷’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순간, 클라리넷을 눈으로 보고 클라리넷의 소리를 듣기는 하는데, 그 악기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그는 추억과 그리스에 대해 그리스어로 글을 쓰기로 마음먹는다.그가 집필을 시작했을 때 40년 지기 친구이자 자신의 책을 출간해 준 출판인이기도 장 마르크 로베르가 중병에 걸린다.그러자 처음 계획은 로베르와의 상상 속 대화 형태로 바뀌게 되고, 그런 까닭에 프랑스어로 쓸 수밖에 없었다.우수와 몽상이 흠뻑 묻어나는 <클라리넷>은 2011년 1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의 특별한 시기의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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