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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형 M&A 소식 힘입어 혼조세
뉴욕증시, 대형 M&A 소식 힘입어 혼조세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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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21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과 더불어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는 긴박하게 전개되는 그리스 사태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풀이된다.

S&P500과 다우지수는 기업들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일제히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은 대형 M&A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3.11포인트(0.15%) 하락한 2097.2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85.34포인트(0.47%) 떨어진 1만7949.5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전날보다 19.50포인트(0.39%) 상승한 5014.10으로 마감했다.

펜 뮤추얼 자산관리의 데이비드 오말리 최고경영자(CEO)는 예상을 뛰어넘는 기업들의 순이익과 M&A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P500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2040~212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서로 다른 요인들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잡아 내리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나스닥은 대형 M&A 소식이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스라엘 테바는 미국의 복제약제조업체 밀란을 총 401억달러(약 42조4082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올해 진행된 바이오업계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 예상 웃도는 순익 vs 기대 못 미친 매출 

이날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 대부분은 순익은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강세로 인해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해외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달러로 다시 환산하면서 이중고를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듀폰은 1분기 조정순익이 주당 1.3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주당 1.31달러를 앞질렀다. 하지만 같은 분기 매출은 93억7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94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는 1분기 조정순익이 주당 1.58달러로 시장 전망을 13센트 상회했다. 하지만 역시 매출은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도 분기 순익이 주당 1.02달러로 전망을 넘어섰지만 매출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IBM 역시 1분기 주당 2.91달러(1회성 비용 제외)의 순익을 기록, 예상치 2.8달러를 뛰어 넘었다. 하지만 매출은 196억달러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IBM은 1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해 우려를 낳고 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북크바 수석 시장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빈약한 글로벌 성장세가 이들 기업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매출이 부진을 나타낸 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악재라고 판단한다. 실제로 듀폰은 올해 전체 순익 전망을 주당 4.20달러에서 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 ‘채무불이행’ 그림자 짙어지는 그리스 

더욱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그리스 사태는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그리스 정부는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유럽중앙은행(ECB)는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 수립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ECB는 그리스 은행들이 긴급유동성지원(ELA)에 대한 담보로 제공한 자산 가치를 상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LA는 그리스 시중 은행이 자금난을 겪게 되면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ECB의 승인을 받아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그리스의 ELA 상한은 740억유로다.

ECB는 현재 네 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현행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는 안과 지난해 11월 이전 수준으로 담보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그리스가 ECB 프로그램을 준수하면서 디폴트를 맞는 경우 75%의 상각 비율을 적용하고 통제가 어려운 디폴트로 갈 경우 상각비율을 90%로 높이는 안을 저울질 하고 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연기금과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의 자산을 그리스 중앙은행으로 이전토록 하는 법령을 공표했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의 부족한 현금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리스의 협상시한이 6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로존 고위 관계자 말은 인용, 협상 데드라인이 6월말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2월 72억유로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4월말까지 개혁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동시장과 연금 시스템, 재정 목표치 등 개혁안이 그리스 내부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4월말까지 타결된 개혁안을 제출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원금 만기가 돌아오는 6월말로 협상 시한이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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