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실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4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칭화대학 연구팀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70여일간 베이징 거주자 40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베이징의 실내 PM 2.5 농도는 평균 82.6㎍/㎥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이 수치는 중국 정부가 정한 기준치(24시간 평균 75㎍/㎥)보다 조금 높다"며 베이징 실내공기는 하루 평균 8시간 정도 이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농도 기준치인 25㎍/㎥와 비교했을 때 4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은 하루 흡입한 초미세먼지 80%는 실내에서 흡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이들이 자택과 사무실 등 실내 공간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외부의 PM 2.5 농도가 150㎍/㎥ 이상인 상태에서 창문을 열 경우 실내공기가 심하게 오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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