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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만 '국공회담' 오는 5월 7년만에 성사
중-대만 '국공회담' 오는 5월 7년만에 성사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4.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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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겸 공산당 총서기와 주리룬 대만 국민당 주석 간 이른바 '국공회담'이 오는 5월 성사된다.

중국공산당중앙대만판공실은 24일(현지시간) "주리룬 주석이 오는 다음달 3일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제10회 양안경제무역문화포럼(국공논단)' 참석 후 베이징에 도착한다"며 "국민당과 공산당 지도자는 양안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중화권 언론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 주리룬 주석 간 회담 성사 가능성이 보도됐으나 중국 당국자가 이를 공식 확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달 국민당과 공산당 등 인사와 양안 관계자, 전문가, 청년대표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중소기업, 청년, 경제무역 및 IT, 문화교육 등 크게 4가지 분야에 대한 토의가 이뤄진다. 

대만판공실 측이 구체적 회담 일정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주 주석이 3일 포럼에 참석한 이후 4일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국민당 현직 주석의 방중이 성사된다면 이는 지난 2008년 우보슝 주석 이후 7년만이다.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 총통의 중국 방문은 불허되는데 이 때문에 지난 1월까지 국민당 주석을 겸하고 있던 마잉주 총통의 방중은 성사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공논단'이 국민당의 대선 후보 선발 작업(4월 20일부터 5월 16일)과 겹친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대만 지방선거 참패 후 마잉주 주석에 이어 국민당 주석직에 당선된 주리룬은 현재 대만 국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다. 대만 야당인 민진당 측은 차이잉원 주석(당대표)을 대선 후보로 지명했다. 

만약 주 주석이 방중에 앞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그는 '국민당 총통 후보자' 신분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돼 '시주회담'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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